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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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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땅에는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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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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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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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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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님께서 2008-09-11 에 작성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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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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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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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9무용총수박.bmp (Download:25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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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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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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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땅에는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벽화고분은 무었일까?
그것은 고구려 시대의 벽화고분인 안악3호분이다. 황해도 안악군에서 발견되었다.
이 무덤안에는 다양하고도 신기한 그림 중에서 오늘날의 우리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길 다란 코의 모습을 보고
‘아니! 저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
하고 놀란다. 사실 우리 눈에 비친 코가 크고 눈이 파란 이상한 외국 사람의 모습이란 19세기 후반 경 우리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보다도 이미 1,400여 년 전인 고구려시대 무덤에서 외국인의 모습을 보게 되다니. 놀라운 일이다. 
다른 무덤인 각저총을 보면 두 사람이 씨름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그중 하나가 외국인이다. 그는 서역에서 온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런 그림은 무용총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림내용들은 마치 오늘날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우리는 안방에서 외국인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즐긴다. 얼마 전에 끝난 프로농구에서 키 큰 외국인이 덩크 슛하는 모습을 비롯하여,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에서도 그렇지 아니한가? 각저총의 씨름하는 인물도 오늘 날 우리 땅으로 돈 벌러 온 외국선수들과 비슷한 상황이 아니었을까? 그렇다. 그 모습에서 우리는 당시 고구려의 번영과 국제성을 생각해낸다.
마치 ‘세계화’로 상징되는 오늘 날, 꿈을 안고 이 땅에 들어온 외국인을 우리 주변에서 보는 것이 흔한 일인 것처럼, 고구려 때도 그랬던 것이다. 과연 우리 역사에서 그렇게 번영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을까 자문해본다.
당시의 고구려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4-5세기 동북아시아의 격변기속에서 수많은 외국인들이 고구려로 이주해왔다. 당시 고구려 땅이 주변국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였기 때문이다. 고구려는 정치적인 안정을 배경으로 하여 대대적인 정복전쟁을 전개하였다.
광개토대왕을 생각하자!
강역이 급격하게 확장되었고, 그 지역에서 나오는 각 종의 생산물로 인하여 고구려는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주변국과 저 멀리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꿈을 안고 고구려 땅으로 몰려들었다.
따라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한다면, 서역인의 모습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고구려에 몰려든 외국인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것은 중국인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중국의 정치상황과 연관이 있다.
그 때 중국의 사정은 어땠을까?
고구려의 정치적인 안정과는 달리 중국은 정치적인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후한(後漢)왕조가 멸망한 이후 계속 전란에 휩싸여 있었는데, 이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 즉 관우, 장비, 조조 등이 활약하던 시대이다. 삼국시대를 마감하고 진(晋)왕조가 들어서면서 중국은 잠시 평화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진(晋)은 3세기말～4세기 초엽에 이르러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진왕조의 국력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중국의 주변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이민족들이 사방에서 봉기하는 상황으로 급속히 전개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수많은 중국인 들이 고향을 등지고 고구려에 들어와 살도록 하였던 것이다.
고구려시대의 무덤에 그려진 벽화에는 당시 풍요를 누리고 살아가던 고구려인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의식주가 넉넉해지면 평화롭고 안락한 생활을 꿈꾸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관념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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