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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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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알자. 고구려사 왜곡의 문제를 |
조회 |
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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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님께서 2008-09-11 에 작성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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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번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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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 고구려사 왜곡의 문제를
역사왜곡은 왜 나쁜 것일까?
고구려사가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일까?
그것이 우리의 현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더욱이나 고구려는 이미 1,300여 년 전에 멸망해버린 과거사에 불과한데 라는 의문과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잊어서는 않된다. 한 세기 전인 일제강점기 시절. 식민지정책의 주요 내용이 역사왜곡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본은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에 기록된 어느 구절을 자기들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는,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이라는 이론을 만들어냈다. 일본과 조선은 천황의 신민(臣民)이었다는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증거자료로 내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그 유명한 창씨개명, 신사참배 등의 식민지정책이 제시되었다. 그 시절 조선총독부에서 실시한 6개월간의 캠페인에 전 국민의 80%나 창씨개명을 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그때 학자 층이 얇아서 그들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중국의 고구려사왜곡은 현재의 상황 즉 조선족에 대한 내부적인 단속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미래의 상황 즉 북한의 붕괴 또는 남북통일 상황까지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자는 고구려사문제가 언론에 제기되어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 당국의 요청으로 왜곡내용을 분석한 바 있었다. 그 결과 고구려사문제는 역사문제이전에 정치적인 문제가 내재해 있다는 사실을. 또한 고구려사에 대한 왜곡내용들은 단순하게 학자들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중국 정부기관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자들을 동원하여 제기된 주요 논쟁은, 중국 헌법에 기록된 “통일적다민족국가론(統一的多民族國家論” 풀이하면, 중국은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라는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들은 현재의 중국영토 안에서 일어났던 과거의 역사적 사실은 모두 중국사로 귀속시킨다고 주장한다. 고구려사도 중국의 소수민족사라는 테두리에서 해석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하여 고구려사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왜곡하고 있다. 마치 일본이 『광개토대왕릉비』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하였던 것처럼.
그 내용을 종합하면 고구려사와 고대 중국역사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다. 고구려는 중국과 조공- 책봉관계로 맺어진 관계로서,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해석이다. 고구려와 수․당 전쟁도 국제전이 아니라 중국내부의 내전이었다는 잘못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고구려에서 고려왕조가 나왔다는 계승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비하여, 그들은 고구려와 고려는 왕족의 성씨도 다르기 때문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석한다. 이 모두가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다. 당시의 고구려는 천손(天孫)민족이라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여러 종족과 문화를 하나의 틀 속에 융합하려고 시도한 독립 국가였다.
이와 같이 그릇된 역사해석에 대하여 우리는 그 내용을 충분하게 알아야 한다. 요즈음 고구려사왜곡, 독도문제를 보면서 우리와 인접한 강대국들의 팽창주의를 걱정한다. 근래 제기되고 있는 동북아균형자론도 그러한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 날 주변정세는 급격하고도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가 잘못 대처한다면, 100년 전의 잘못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민족사를 돌이켜 볼 때, 침략의 서막으로 전개되곤 했던 역사왜곡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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