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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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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아침세상]대전의 미래는 관·학·연 공생모델에 달려있다 (2018-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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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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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Water 님께서 2018-03-12 에 작성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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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아침세상]대전의 미래는 관·학·연 공생모델에 달려있다 (2018-3-10)
유병로 (대전교총회장·한밭대 교수)
대전은 정체성이 명확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교통도시, 과학도시, 교육도시, 국방도시 등으로 특성화하려 하지만 시민들의 삶과 생활문화에 직결되지 않아 체감도가 낮기 때문이다. KTX 호남선의 미경유와 교통 환승 역할이 감소하면서 교통도시의 의미는 크게 퇴색되었다.
대전은 연구개발특구내에 30여개의 국책연구소와 KAIST, 충남대 등 국내유수의 대학이 다수 위치하여 혁신자원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첨단 과학도시의 이미지가 크지만 연구성과의 지역기업 확산이 크지 않아 일자리 및 경제적 체감도는 낮다. 문제는 연구 성과를 수용할 지역기업이 부족하고, 연구소와 많은 대학 등의 혁신자원을 활용할 대전시의 사업화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제 저출산과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의 인구는 감소하고, 산업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인구 감소율이 크고 도시의 경쟁력도 낮아진다. 대학도 입학자원의 감소와 수도권 근접도에 따른 서열화가 극심하여 지방대학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고 있다. 대전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동안 대학, 연구기관, 대전시 각자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다. 이제는 혁신자원을 상생협력을 통해 대전지역에 꽃피워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곧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다. 혁신자원이 풍부한 대전에는 기회요인이다. 4차산업혁명 특별시를 선언한 대전시가 앞장서서 4차산업 혁신공단(혁신 융합생태계와 R&D 플랫폼 사업)을 조성하여 고급일자리를 만들고, 국책연구소, 기업, 대학 등 혁신자원을 긴밀하게 연계하여 공생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 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국가균형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지역주도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목표로 국가균형발전 정책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인구와 일자리 비중을 5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혁신도시의 이전기관은 지역인재 채용을 2018년 18%, 2020년 24%, 2022년까지 3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그러나 대전에도 30여 개의 국책연구소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으나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을 받지 못한다. 지자체와 더불어 시민사회가 대전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대육성법' 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
국립대의 '공공성·책무성'과 `지역사회 발전기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립대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별법에 국립대의 역할과 책무, 사립대와 차별화된 역할과 기능, 국가의 안정적 재정지원과 운영의 자율성 보장,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과 거버넌스 체계구축 등을 담아야 한다. 거점국립대는 사립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기초학문과 연구중심기능을 수행하고, 지역중심대학은 응용기술 중심의 고급 기술 인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있는 기술자를 양성하고, 기업체에 필요한 응용기술을 연구하도록 특성화해야 한다. 정부도 교육·연구의 지역 허브이며 지자체·지역기업의 주요 접점인 충남대와 같은 거점 국립대는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고, 한밭대와 같은 지역중심국립대는 지역 전략 발전 분야와의 연계 기능을 특화하는 데 중점을 둬 국립대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제고 할 계획이다.
대전에 소재한 세계적 수준의 국책연구소와 대학, 현재 건설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공기관과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상호 개방과 공유를 통한 시너지를 유도해야 한다. 또 연구 산출물이 지역산업에 확산되어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를 키우는 원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전지역의 관·학·연이 긴밀한 공생모델을 만들어 협력하면 대전시는 세계적인 4차산업 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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